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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신은 곰신

양구 3대 군인 바가지 (스압주의)

노루꿍댕이 2017. 3. 29. 10:29

http://blog.naver.com/gr_eng/220957937018

이 글도 제가 쓴 글이며, 재직중인 기업 블로그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 블로그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가져갔습니다.

혼란 없으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이 원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역을 4주 앞둔 군인의 고무신, 곧 꽃신 신을 예정인 (허나 방심은 금물ㅎ)

곰신 노루꿍댕이입니다 :3....


겁나 힘들기로 유명한 21사단 백두산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우리 꾸나.....

백두산~ 정기뻗은~ 삼천리 가아앙사아안~ ㅎ



북한과 제일 가까운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부대이죠!

21사단과 2사단이 양구에 있는 사단이에요. 아주 큽니다. 



덕분에 양구는 8번정도 갔던 것 같아요.

다음 주에 또 갈 예정이구요 ^ㅠ^

면회외박이나 외출 등등으로 꽤 많이 갔는데....

과연, 바가지로 워낙 유명한 양구 아니랄까봐 갈 때마다 돈 왕창 뜯기고 옵니다ㅠㅠ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양구의 군인 바가지 3대 천왕을 꼽아봤습니다.

진짜, 양아치 집단이 따로 없습니다.

예비 곰신, 군인 아들분을 둔 부모님들은 꼭 읽어보시고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양구 지역 및 양구 주민 전체를 비하하는 의도가 아닌, 일부 양아치 마인드로 운영하고 계신 업주들을 비판하는 글입니다.



1. 교통비 바가지


양구 한 번 갈때마다 교통비가 10만원이나 들어요;; 하....(깊은 빡침)

65연대의 이목정대대라는 곳까지 들어가는 시내버스가 없어서  항상 택시를 타고 가는데.. 

진짜 돈을 모아서 차를 사든지 해야지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습니다 진짜


무슨 농촌지역이라서 복합할증이 적용되는 곳이래요 양구가

양구 시내에서 이목정대대까지 15분 거리거든요? 근데 2만 5천원 정도가 나옵니다ㅋ

그래서 면회외박으로 꾸나 데리고 시내로 다시 나오면 5만원 내야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뭐 이런 경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외박 나올 때 5만원, 복귀할 때 5만원 해서 10만원 내야돼요;;

하...

진짜 걍 돈을 땅에 버리고 오는 곳입니다.

가뜩이나 돈 없는 군인들, 곰신들 주머니 다 털 셈인가봐요


게다가 콜택시도 어이없는 제도로 운행하고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방산회관이라는 곳에서 콜택시를 불러 이목정대대까지 간다고 하면,

거리상으로는 7천원 정도만 내면 되는데 실제로는 2만 5천원을 내야돼요.


이게 뭔 멍멍이 소리냐싶죠?

제가 당했고, 제 귀로 들었습니다. 그게 양구 콜택시 제도랍니다.

이 어이없는게 양구 콜택시 제도라는 이유로 당연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눈 뜨고 코 베입니다 진심.

본격 택시기사 배불려주는 지역, 양구ㅎㅎㅎㅎㅎ망해라




2. PC방 바가지


양아치 대표 집단, 양구 PC방 사장님들입니다.

진짜 양구하면 바가지라는 말이 피씨방 바가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사는 청주는 제일 싼 피씨방이 한 시간에 700원인 곳도 있어요.

근데 양구는 얼마인 줄 아세요?

한 시간에 1500원~2000원까지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주말에는 거의 모든 곳이 2천원 받아요.ㅎㅎㅎㅎ 

군인들은 주말에만 외출 외박나올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ㅎ 껄껄


게다가 군인들 외박이나 외출나오면 갈 곳이 피씨방같은 곳 밖에 없는데,

한시간에 2천원이 말이 됩니까;;;;


진짜 군인들 돈 없는데 먼지까지 털어내려는 상인들 심보 너무 고약합니다 ㅡㅡ




3. 모텔 바가지


이거 제일 짜증.

솔직히 양구 주민들이 모텔에서 잘까요?

아니거든요. 다 외출나온 군인들, 군인 찾아온 부모님들, 고무신들이 이용해요.

그래서 평일엔 갈 일이 없고, 주말에만 거의 다 이용하게 되는데


주말 요금이 얼마인줄 아세요?

하루 기준으로 6만원까지 내봤습니다.

2박할려고 보니 12만원을 내야하는 어메이징한 가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호텔에서 자도 이정도는 안해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싸게 잔게 2박에 9만 5천원이였구요.ㅎㅎ

이것도 현금으로 안내면 안된다고 잔뜩 엄포를 놓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나가서 돈 뽑아와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서야 비로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실 가격은 더 미쳤어요.

저번에 꾸나가 외출나와서 낮에 6시간 대실했는데,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저녁 대실도 아니였고, 손님없는 낮시간에 대실한건데도

4만원 받덥디다.

대실이 4만원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시설도 무슨 여관보다 못한 쓰러져가는 곳이여서 그나마 그만큼 받은겁니다ㅠㅠㅠ

다른 모텔은 더 심하게 받더라구요 진짜 미쳤어요 거긴..




.... 제발, 진심으로, 망하길 바랍니다.

정말 군인들 눈에 피눈물 납니다. 군대간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바가지까지 뒤집어쓰고.....


이 외에도 옷 수선료 바가지, 음식점 바가지, 군장점 바가지 등 너무너무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3가지만 말씀드린겁니다.

군인일수록 할인해줘야지, 더 비싸게 받는 법이 세상에 어디있나요?

군인이 없으면 사실상 양구 경제가 돌아갈 수 없는 구조인데 말입니다.


양구 이외의 지역으로 점프 못하게 막아놓은 덕에, 

바가지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군인들과 그 가족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양아치 짓, 

이제 좀 제발 그만두시고 군인들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주는 청렴한 양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잘생겨서 들고왔습니다)



저는 군생활 4주남은 말년병장의 고무신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4주 후 남자친구가 전역하면, 다시는 양구 근처 얼씬도 않을 겁니다.


1년 9개월동안 너무 당한게 많아서요.

우리나라에서는 군인 절대 대우 안 해줍니다.

들어갈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남의 아들 취급하는게 군대입니다.

부디 군 생활 중인 분들은 몸 조심하시고.. 무사전역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대한민국 군인분들, 파이팅입니다.




혹시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보시면 제가 답해드릴게요 ㅎㅅㅎ

곧 전역이 눈앞이라 양구랑 군대에는 빠삭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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