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꿍댕이의 정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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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야기

내 나이 스물셋, 보수를 외치다. (긴글)

노루꿍댕이 2017. 5. 23. 18:02

안녕하세요? 노루꿍댕이입니다.

제목에서도 짐작이 가능하시겠지만, 그동안 블로그의 주제를 뭐로 잡아야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정말 관심있는 분야는 컴퓨터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 PPT 활용하는 것, 템플릿 직접 제작하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포토샵으로 꽤나 작품같은 작품을 만드는 것도 좋아했죠.

하지만 블로그의 주제로 잡기에는 제 열정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블로그에 포토샵을 활용해 이것저것 올리기엔 제 시간도 많이 부족하고, 실력도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해요.

물론 블로그 하나에 여러가지 주제로 짬뽕 블로그를 만들어도 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오직 하나의 주제로 만들어가야된다고 생각해요. 요즘같은 시대에도 여러 방면에 능통하지만 결국 이도저도 안될 수 있는 팔방미인보다는, 하나만 잘하면 되는 전문가가 더 각광받지 않습니까?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하나의 주제로 일관되게 가야지만이 그 블로그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남들에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저는 ㅡ하나의 주제로 블로그의 컨셉을 정하자! ㅡ라는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정지은 주제는, 바로 "정치"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올려왔던 포스팅의 주제들과 완전히 연결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새로운 분야죠?


사실 저는 성향이 "보수"에 가깝습니다. 중도도 아닌, 보수.

하지만 저는 "보수=수구세력", 또는 "보수=적폐" 라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낸 자유한국당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왜 보수가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솔직히 자유한국당, 전 새누리당이 보수하면 적폐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한당이 싫습니다. 보수는 적폐가 아닙니다. 수구세력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 때문에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이 그 프레임을 만들어 냈고, 그 프레임에 맞춰 행동해 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투표도 유승민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자유한국당같이 늪에 빠져 수구적인 생각에 가로막힌 보수가 아니라 바른정당처럼 낡은 보수정치 이념을 던져버리는 새로운 개혁보수를 지향합니다.

단순히 유승민이라는 사람이 그냥 인격이 좋아서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개혁보수가 앞으로 보수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보수란 자칭 진보라는 분들이 만들어낸 '보수는 적폐'라는 프레임을 탈피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마땅히 칭찬받고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보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당론이기도 하구요.


저는 나이가 23세입니다. 

매우 젊은 나이에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신기해 하는 시선도 많이 받아보았고, 동시에 일베하는 것 아니냐며 따가운 눈총도 받아보았습니다. 어디서 정보를 얻기에 그 나이에 그렇게 보수적일 수 있냐면서요.

그런 분들에게 전 일관되게 답해 왔습니다.

젊으면 무조건 진보적이여야 합니까? 그럼 반대로 나이가 들면 무조건 보수적이여야 합니까?

결론적으론 둘다 틀렸습니다. 나이에 맞게 이념을 가져야한다는 잣대는 대체 어디서 가져온 말입니까. 물론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엔 사회를 바꾸려고 드는 진보적인 성향이 있고,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으로 변해가는게 일반적인 사회적 현상이죠.

그치만 그 잣대 하나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지향하는 이념을 존중해주고,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면 서로 비판하고 보완해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자칭 진보세력이신 좌파분들을 정말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생각하는게 다 맞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이념을 짓밟아 버립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자고 외치면서 정작 진짜 진실이 밝혀지고 그게 자신들의 이념과 맞지 않으면 도리어 진실이 아니라고 외면해버립니다. 그런 자세가 전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도 정말 싫어하구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요소가 "경청"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인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 블로그를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이념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싶고, 좀 더 제 이념을 바로 정립하고 싶습니다. 또, 보수가 무조건 수구세력이고 낡았다는 고정관념을 많은 분들이 깰 수 있도록 제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사설과 제 의견을 업로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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